제49회 산미전국공모전, 스마트폰 중독 포스터 특선 작품,'달콤한 유혹'.(사진제공=공익광고협의회) |
요즘 학생들 사이에 스몸비(Smombie)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길을 걷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청소년 대중문화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이 1위로 나타났으며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집중력 저하, 시력 저하, 경추(목뼈)변형, 불면증 등 부정적인 소견도 거론된 바 있다.
특히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연구 자료를 보면 10명 중 4명은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고 이중 2명 이상은 '사고가 날
뻔한 적이 있다'고 복수 응답했다.
이어 스마트폰으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2009년 437건에서 2014년 1천111건으로 증가했고, 이는 5년간 약 2.5배 증가한 수치로 보고됐다.
이에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정신건강서비스'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폰에 깊이 빠져 학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부모와 갈등을 빚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고 판단,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먼저 강서구는 인터넷중독예방상담 전문기관인 강서아이윌센터, 강서구정신건강증진센터와 함께 관내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7개 초.중.고 학생 58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23.2%의 학생들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6백여 명의 스마트폰 중독 및 정신건강 고위험군 청소년을 선별했고 강서구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상담과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과 은둔형 청소년 등 스마트폰 중독 가능성이 높은 청소년에 대해서도 관리에 들어간다.
청소년 본인이나 주변의 요청이 있을 시 '찾아가는 전문상담사'를 파견, 상담을 통해 치료를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강서구 관계자는 "성장기 청소년은 신체 성장도 중요하지만 정신 건강 성장도 결코 놓칠 수 없다"며 "스마트폰을 벗어나 더 넓고 푸른 꿈을 키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