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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뉴스]중독 우려 알면서도...'스마트폰' 권하는 학교
작성자 강서아이윌센터 작성일 2020-12-23 조회수 1592


중독 우려 알면서도...'스마트폰' 권하는 학교

온라인 수업 확대로 생겨난 사각지대... "스마트폰 없어도 지장받지 않는 학습환경 필요"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많은 것을 앗아갔으며 생활양식에서도 급격한 변화를 일으켰다. 정보화 사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해 본격적인 진입을 하게 된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재택근무와 실시간 화상 수업이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한 일상이 한층 가까워진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모두에게 긍정적일 수는 없는데, 대표적으로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그 이유를 설명해준다.

"스마트폰 사용 스스로 제어하기 힘들어"

올해 6월 여성가족부는 133만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인터넷, 스마트폰 등 미디어 기기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이 2019년 대비 10.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원격수업을 시행하면서 학생들의 미디어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졌을 것이라 예상된다.

용인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A(14)양은 "하루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4~5시간 정도 되는 거 같다. 코로나 이후 학교에 가는 날이 적어지고 주말에도 놀러 나가지 못해서 집에서 스마트폰을 자주 보게 된다. 스스로 통제하려고 노력한 적도 있지만 어려운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의 문제는 단순히 중독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는 소셜 미디어에 중독된 미국 사회 청소년들의 실태를 보여준다. 피드에 올라오는 친구들의 모습과 자신을 비교하고 '좋아요'나 '댓글'을 통한 타인의 평가에 집착하게 된다.

< 소셜 딜레마>는 실제로 미국 10대 소녀들의 자해 및 자살 비율이 급증하게 된 기점이 2009년 즈음 즉, 모바일 소셜미디어가 보급된 시기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없으면 학교생활에 불편함 느껴"

심각성이 점점 더 대두되는 가운데 청소년들을 무분별한 미디어 노출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공교육 기관이 함께 나서야 할 일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오히려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스마트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환경이라면 그게 과연 옳은 것일까?
필자의 동생(14)은 학업에 방해받지 않고자 전화, 문자 등 휴대전화의 기본 성능만 탑재된 피처폰을 선택했다. "중학교에 입학한 후 스마트폰이 없다는 이유로 불편한 일이 많아졌다. 숙제를 제출할 때 사진 또는 영상으로 촬영해 올려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엄마 핸드폰을 빌려서 사용했다. 그리고 학교에 있을 때 갑작스럽게 구글 폼(온라인 설문지)으로 설문조사를 해야 할 때가 있는데 스마트폰이 없는 소수의 사람은 당장 참여할 수 없어서 하교 후 집에서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C(14)군은 "선생님께서 같은 반 학생들을 모두 초대하여 단체 카톡방을 개설하셨는데 스마트폰이 없어서 소외감을 느낀 적이 있다. 게다가 공지사항이나 숙제 안내를 단체 카톡방에 알려주시기로 해서 어쩔 수 없이 공기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도 고민이다. 인터넷 맘카페에는 자녀의 미디어 노출을 최대한 늦추고 싶은데 스마트폰 없이는 학교생활이 불가능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중요한 공지를 받지 못할까 봐 결국 스마트폰 사줬다", "스마트폰이 있으면 학교생활은 편해지겠지만 아이들이 미디어 사용을 절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현대사회에 혁명이라 할 수 있는 기술들이 우리 삶을 보다 편리하게 만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 스마트한 기기들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중학생 자녀를 둔 D(49)씨는 "미디어가 아이들을 지배하지 않도록 학교는 적절한 교육을 해주며 울타리 역할을 해야 한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는 균형적인 학습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sgoodatcn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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